“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명 시대 목전” JB금융그룹, 외국인 비대면 금융서비스 선점 나선다
- 외국인 등록증 발급까지 최대 8주 소요, 외국인 금융 공백 해소 필요
- 다중 생체인증 기반 '외국인 전용 비대면 계좌 개설' 시범사업 추진 목표
- 전북·광주은행,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예정
JB금융그룹이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외국인 대상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은 국회 토론회에서 ‘외국인 전용 비대면 계좌 개설’ 시범사업 모델을 공개하고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JB금융그룹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외국인 디지털 신원확인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 토론회에 참석해 ‘장기 체류 외국인·재외동포 전용 비대면 계좌 개설 시범사업'을 발표했다.
"외국인 등록증 발급까지 최대 8주.. 금융 공백 해소 필요“
이번 토론회는 지난 2월 4일 1차 토론회에 이은 후속 논의로 외국인들의 금융기본권 보장과 디지털 금융 접근성 제고 등을 목표로 마련됐다.
기조 발제를 맡은 김재홍 JB금융지주 뉴테크(NewTech) 부장은 "장기 체류 외국인들이 한국에 입국해서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기까지 최대 8주까지 걸리는 동안 계좌가 없어 각종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계좌가 없으면 통신·보험·공과금·온라인쇼핑몰·배달·인증 등 생활 인프라가 차단돼 금융 부문 불편 해소가 최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들이 사회생활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신원확인 체계가 전반적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JB금융그룹은 외국인등록증 발급 전이라도 임시 외국인 식별번호와 여권 정보, 얼굴·지문 등 다중 생체인증을 결합해 거래한도 제한형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한국 입국 과정에서 이미 수집된 법무부 보유 생체정보와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는 구조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별도 저장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본인확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박종춘 JB금융지주 AX·미래성장본부 부사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이미 260만 명을 넘어섰고 3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음에도, 외국인들은 입국 초기에 계좌 개설조차 쉽지 않다"며 "금융 접근성 문제는 한국 생활 정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인재 유치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외국인 금융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인프라 확보가 늦어질수록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하며 외국인 금융 공백이 더는 일부 체류자의 불편에 그칠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JB금융그룹의 은행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외국인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 서비스로 신청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은 91일 이상 장기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 및 재외동포로 한정하고 거래 한도를 제한하는 등 안전 장치도 마련한다. 외국인 비대면 금융 시대를 향한 움직임에 한층 빠르게 대처할 예정이다. (끝).